[글로벌 경영] 한화그룹‥"그룹의 생존해법 해외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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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전략제휴 적극 모색…김승연 회장 진두지휘
"현재 계열사별로 신중히 해외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 중이나,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던진 질책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해외 진출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것.실제로 한화의 현 사업구조는 대부분 내수위주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에 한화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에 한화는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4개 권역(동유럽 권역, 중앙아시아 권역, 중동 권역, 동남아 권역)을 구성, 권역별로 11개국을 방문해 사업타당성 검토를 실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한화석유화학, 한화무역, 한화건설, 대한생명 등 그룹 내 10개 계열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는 해외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활용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당연스레 미래 수익성이 있는 해외사업체의 M&A(인수·합병)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성장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그룹의 해외진출 첨병으로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한화건설,대한생명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해외경영의 일환으로 한화증권은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중국 최대 증권사인 해통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일본 나가사키현 오션 팰리스GC를 인수하고 시설 및 인력 등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룹 주력 금융사인 대한생명도 세계적인 종합금융 서비스 회사로의 비전을 실현하고 미래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중국시장 등 아시아 및 해외 유망 보험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주재사무소를 열고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향후 미국 다음의 자동차 최대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인플레이터(자동차 에어백의 핵심 부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인플레이터를 생산 중인 타 기업들에 앞서 중국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중국 내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다.
한화석유화학은 기존 석유화학사업부문과 관련된 주요 해외업체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건설 역시 미국 시카고에서 성공적으로 타운개발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획득한 현지 시장에서의 신뢰감 및 경험을 바탕으로 애리조나에서 또 다른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주지역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동지역의 플랜트 사업을 확대, 현재 국내 주택건설 위주로 형성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국제적인 건설회사로서의 면모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중국 상하이 및 베이징에 진출해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부품사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3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되는 인도 자동차부품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이 같은 해외사업 '드라이브'는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브릭스 시장과 더불어 최근 미래 주요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국 베트남 터키 시장 진출을 위해 태국 방콕 현지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들과 함께 '해외사업 진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그룹의 해외진출을 위한 '6대 실천과제'를 선정함으로써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위한 실천 전략을 도출해내기 위한 한화의 '글로벌 경영 발대식'이었던 셈.
한화 관계자는 "한계사업은 정리하고 해외사업이 가능한 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경영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만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현재 계열사별로 신중히 해외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 중이나,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최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던진 질책이다.
해외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각 계열사의 특성에 맞는 해외 진출전략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는 것.실제로 한화의 현 사업구조는 대부분 내수위주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에 한화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이에 한화는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4개 권역(동유럽 권역, 중앙아시아 권역, 중동 권역, 동남아 권역)을 구성, 권역별로 11개국을 방문해 사업타당성 검토를 실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한화석유화학, 한화무역, 한화건설, 대한생명 등 그룹 내 10개 계열사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으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는 해외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역량을 활용해 세계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당연스레 미래 수익성이 있는 해외사업체의 M&A(인수·합병)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성장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그룹의 해외진출 첨병으로는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한화석유화학,한화종합화학,한화건설,대한생명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해외경영의 일환으로 한화증권은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중국 최대 증권사인 해통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국토개발은 일본 나가사키현 오션 팰리스GC를 인수하고 시설 및 인력 등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룹 주력 금융사인 대한생명도 세계적인 종합금융 서비스 회사로의 비전을 실현하고 미래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중국시장 등 아시아 및 해외 유망 보험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주재사무소를 열고 글로벌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는 향후 미국 다음의 자동차 최대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인플레이터(자동차 에어백의 핵심 부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인플레이터를 생산 중인 타 기업들에 앞서 중국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중국 내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다.
한화석유화학은 기존 석유화학사업부문과 관련된 주요 해외업체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건설 역시 미국 시카고에서 성공적으로 타운개발사업을 수행함으로써 획득한 현지 시장에서의 신뢰감 및 경험을 바탕으로 애리조나에서 또 다른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주지역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동지역의 플랜트 사업을 확대, 현재 국내 주택건설 위주로 형성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국제적인 건설회사로서의 면모를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중국 상하이 및 베이징에 진출해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자동차부품사업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3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되는 인도 자동차부품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각 계열사의 이 같은 해외사업 '드라이브'는 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브릭스 시장과 더불어 최근 미래 주요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국 베트남 터키 시장 진출을 위해 태국 방콕 현지에서 주요 계열사 CEO 및 임원들과 함께 '해외사업 진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그룹의 해외진출을 위한 '6대 실천과제'를 선정함으로써 각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보다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위한 실천 전략을 도출해내기 위한 한화의 '글로벌 경영 발대식'이었던 셈.
한화 관계자는 "한계사업은 정리하고 해외사업이 가능한 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경영의 가시적인 성과를 조만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