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주몽이 끝난건가요. 믿어지질 않아요"

“남하하는 소서노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주몽의 모습에 가슴 아팠습니다.”

6일 주몽 최종회는 주몽(송일국)의 뜨거운 눈물이 대미를 장식하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전했다. 이날 방송 직후 ‘주몽’ 시청자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아쉬움 섞인 소감으로 뜨겁게 달궈져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 JEM1631 아이디로 "'주몽'이 끝나다니.. 너무 슬퍼요.더 오래 갔으면 좋았을텐데..안그래도 "주몽" 보는 낙으로~ 매주 기다려지고, 설레고 그랬는데..꼭 그렇게 끝내야 했나요~?! '마지막회'에 펑펑 울고 말았어요" 라고 남겼고 JMS3672 아이디로 "어제 마지막회 최고였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드라마 끝났다고 이렇게 운적은 처음입니다"라고 남겨 감동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주몽이 소서노를 떠나보내는 장면, 군기박사와 헤어지는 장면, 사용과 협보가 헤어지는 장면 등에서 눈물을 참을수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주몽 최종회에서는 고구려의 태왕 주몽(송일국 분)이 부여의 대소 황제(김승수 분)와 연합군을 이뤄 한나라의 요동을 정벌하는 내용을 그려냈다.

또한 예소야(송지효 분) 유리(안용준 분)가 돌아오면서 적잖은 갈등을 겪어온 소서노(한혜진 분)는 비류(이재석 분)와 온조(김석 분) 두 아들 그리고 졸본 세력을 이끌고 남쪽땅에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

5일 방송된 주몽 80회에서 보여준 예고편에서는 대단위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규모 전투 장면이 등장해 마지막회의 스케일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막상 방송을 보자 주요 코드는 액션신보다도 '눈물'에 있었다.

처음 눈물샘을 자극한 장면은 개국공신 중 무골(서범식 분)이 한나라의 요동군에 홀로 맞서 장렬한 최후를 맞는 장면이었고 그간 정을 쌓아온 무골과 오이(여호민 분)의 애끓는 이별이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적시게 했다.

눈물로써 이별을 받아들인 주몽과 소서노의 또 한 번 엇갈린 사랑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간 묘한 설렘을 품어왔던 사용(배수빈 분)과 협보(임대호 분)도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협보는 “평생 호위대장을 가슴 속에 품고 살 것”이라는 사용의 마지막 이별인사에 묵묵히 눈물만 떨어뜨릴 뿐이었다.

또 고구려의 철기군 생성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모팔모는 주몽으로부터 새 나라를 세우려는 소서노를 도와주라는 당부를 받고 처음엔 절대로 주몽곁을 떠날 수 없다고 반려하다 결국 주몽의 뜻을 받들어 떠나겠다고 말하며 두뺨 가득히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더해주었다.

국민드라마 주몽은 6일 최고 시청률로 종영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주몽’은 전국 기준 51.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5일 기록한 49.8%에 비해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2월27일 방송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50.6%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주몽’ 후속으로 19일부터 고현정 하정우 주연의 MBC 새 월화드라마 ‘히트’가 첫 전파를 탄다. 많은 부담과 기대를 가지고 시작되는 '히트'도 시청자들을 안방으로 끌어모을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12,13일에는 ‘주몽’의 종영을 기념하는 특집 방송이 편성됐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