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들 중에선 올들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들은 주가가 오른 종목을 많이 샀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들은 주가가 떨어진 경우가 많아 아직도 수익률 차원에선 '개미'들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지난 6일 기준으로 작년말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43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평균 주가 상승률은 8.46%.

반면 56개 종목은 주가가 하락했으며, 주가는 평균 9.92%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가장 크게 뛴 종목은 한진해운(26.14%)과 현대중공업(25.00%), LG석유화학(23.40%) 순이었고, 주가 하락률은 SK네트웍스(-25.92%), 현대오토넷(-21.58%), 태평양(-19.71%) 차례였다.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 분석 결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들 대형주를 3278억원 어치 사들인 반면 기관은 1조95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의 경우 외국인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하락 종목의 경우엔 개인이 사들이고 기관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상승률 상위 30개 종목 중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은 2개에 불과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은 25개 종목을 순매수했다.

하락 종목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은 30개 종목 모두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개와 20개 종목을 내다팔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