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감자와 자사주 소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건설은 7일 오전 11시58분 현재 전일대비 6.13% 상승한 1만905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열린 금호아시아나그룹 투자설명회(IR)에서 오남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대우건설은 경쟁사들의 2배 수준인 1조6000억원대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금을 줄여야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오사장은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을 위해 감자나 이익소각 등의 방법으로 자본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측에서는 "영업실적 성장을 통한 주가상승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원칙으로, 현재 감자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은 장초반 1.67% 오른 것을 시작으로 조회공시 이후 한때 1만9200원(6.96%)까지 오르며 급등했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