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주하 기자가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앵커로 발탁됐다고 노컷뉴스가 7일 보도했다. 지상파 방송에서 간판 메인뉴스에 여성을 단독 앵커를 전면포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하 기자는 최근 주말 뉴스데스크 개편에서 연보흠 서현진 앵커의 뒤를 이어 단독으로 주말 뉴스데스크를 책임지게 됐다. 출산 전 뉴스데스크 평일 앵커 진행을 5년동안 했던 김주하 앵커는 1년만에 다시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앵커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3월 출산휴가로 공백이 생겼을때 그 자리를 완벽히 채우며 안정된 진행을 보여준 박혜진은 14년 터줏대감 엄기영 앵커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음성 성량 비주얼 이미지가 아나운서국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3년전 기자로 직종 전환을 했던 김주하 기자는 아들을 순산하고 지난 6일 1년여만에 돌아와 보도국 국제부 복귀한 상태다.

보도국의 한 관계자는 “주말 뉴스의 앵커 포맷을 바꿔보자는 계획은 내부에서 이미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꾸준히 검토했던 것”이라며 “휴일 뉴스에 맞게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김주하 기자를 기용하자는 이야기가 최근 구체화됐다”고 설명했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한편 명품만을 쫓는 '된장녀'와는 차원이 다른 '끌녀'라는 용어는 자기발전에 노력하고, 재치와 센스가 넘치며, 자신의 가치와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을 들어 요즘 가리키는 말로 부각되고 있는데 한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2007년 대한민국 최고의 끌녀' 여성 아나운서 분야에서 MBC의 김주하 아나운서가 각각 선정됐던 바 있다.

이같은 조사는 이시대를 이끌어갈 여성상이 뚜렷한 주관을 가진 냉철 전문 여성으로 변모해 가고 있음을 시사해주는 결과라고 할수 있다.

2006년 김주하 앵커가 임신 때문에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임신해서 물러나는구나, 나중에 복귀는 힘들지 않을까?"란 우려섞인 전망을 했었는데 이번 주말 MBC 뉴스테스크 단독 진행을 맡으면서 이러한 우려들을 일축시켰다.

김주하 아나운서의 컴백을 기다려온 수많은 시청자들의 관심때문인지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 순위 1위를 순식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