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통계 누가 맞아? … 기관마다 수치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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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 통계가 집계 기관마다 들쭉날쭉해 투자자들을 혼란시키고 있다.
해외펀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하느냐에 따라 자금 규모가 큰 편차를 보여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 제로인 등이 각각 집계하는 국내 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수조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잔액은 9조1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2개월 동안 3조4464억원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한국펀드평가 집계로는 금년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 주식형펀드로 4조3424억원이 들어와 총 설정액은 14조4244억원에 달했다.
제로인 추정치는 이보다 더 커 2월 말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잔액은 17조572억원으로 계산됐다.
올 들어 증가액은 4조7047억원이다.
이처럼 해외펀드 규모가 천차만별인 것은 집계 기관마다 해외펀드 분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의 경우 해외 주식을 자산의 10∼70% 편입하면 국내외혼합형,70% 이상 편입하면 순수해외형으로 분류해 두 유형을 합한 수치를 해외주식형으로 간주한다.
재간접상품인 펀드오브펀드는 여기서 빠진다.
반면 한국펀드평가는 자산의 50% 이상,제로인은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형으로 분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에 동시 투자하는 펀드가 늘어나면서 해외펀드 분류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 공통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해외펀드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정하느냐에 따라 자금 규모가 큰 편차를 보여 일관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협회와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 제로인 등이 각각 집계하는 국내 운용사의 해외투자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수조원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잔액은 9조13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2개월 동안 3조4464억원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한국펀드평가 집계로는 금년 들어 지난달 말까지 해외 주식형펀드로 4조3424억원이 들어와 총 설정액은 14조4244억원에 달했다.
제로인 추정치는 이보다 더 커 2월 말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 잔액은 17조572억원으로 계산됐다.
올 들어 증가액은 4조7047억원이다.
이처럼 해외펀드 규모가 천차만별인 것은 집계 기관마다 해외펀드 분류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산운용협회의 경우 해외 주식을 자산의 10∼70% 편입하면 국내외혼합형,70% 이상 편입하면 순수해외형으로 분류해 두 유형을 합한 수치를 해외주식형으로 간주한다.
재간접상품인 펀드오브펀드는 여기서 빠진다.
반면 한국펀드평가는 자산의 50% 이상,제로인은 자산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할 경우 해외주식형으로 분류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에 동시 투자하는 펀드가 늘어나면서 해외펀드 분류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 공통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