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동시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을 하루 앞두고 지수선물이 강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65포인트 오른 182.75로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911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고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2521계약을 사들였다.

연기금이 선물을 509계약 사들인 반면 현물에서 4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스위칭 매매에 나섰다.

개인은 3279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6만3968계약으로 1만6902계약 줄어들었다.

장 막판 외국인의 '사자'가 유입되며 시장 베이시스는 0.39포인트로 개선됐다.

하지만 장 중 내내 백워데이션 상태를 유지하면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3451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매매가 6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면서 매수차익잔고가 줄어 만기 부담을 다소 덜어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예측이 어렵지만 이날 출회된 물량까지 감안하면 만기 청산때 흘러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매물은 75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매수 여력이 크지 않아 보이지만 외국인이나 투신, 연기금에 의해 매물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단 외국인들의 롤오버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만기 변수 중 하나인 스프레드(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1.35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매수차익잔고의 롤오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