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장한 현대산업개발 '오산고현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눈발이 휘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2500여명의 실수요자들로 북적거렸다.

이 아파트는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33~40평형 648가구로 구성됐다. 모델하우스에는 33A,34,40평형이 마련됐고 33B평형은 모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영길 현대산업개발 과장은 "인기가 많은 30~40평형을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주변 시세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기 때문에 1순위 내 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베란다 폭이 2m로 넓어 베란다를 트면 전용면적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엘리베이터와 현관 사이(전실)에 신발장과 수납장을 넣어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공용욕실에는 해바라기 샤워기와 안마기능 샤워기를 달았다.

33A평형은 현관과 거실 사이에 3m 정도의 복도가 있어서 미술품 등으로 벽을 꾸미면 갤러리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방은 보조주방을 무료로 확장해주기 때문에 다른 30평형대 주방보다 넓어 보인다. 안방의 드레스룸은 사람이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만큼 넓고 문을 유리로 처리해 내부가 환히 보인다.

34평형은 거실을 바라보는 주방 벽에 폭 1m짜리 전면 거울을 달아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냈다. 안방은 파우더룸,드레스룸,부부욕실 등과 침실 사이에 미닫이 문을 달아 공간을 분리했다.

작은방은 발코니를 틀 때 붙박이장을 달아주는데 직사각형 방모양이 훼손되지 않도록 장을 벽 안쪽으로 넣었다.

40평형 유닛은 최상층형으로 꾸며졌다. 다락방(9평)과 테라스(7평)가 추가로 제공되며 거실 층고가 4.8m로 높다. 일반형은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안방 드레스룸이 설치된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주부동선을 최소화했으며 조리대 반대편 벽은 14m 전체를 수납장으로 처리해 주방용품은 물론 안 쓰는 생활용품까지 모두 넣어둘 수 있다.

청약은 12일부터 시작되며 오산시 거주자에게 우선분양된다. 분양가는 714만~742만원이며 발코니 공사비는 1100만~1350만원이다. 40평형 최상층은 5900만원이 더 비싸다.

오산=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