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료 30만t 지원' 공식 요청 … 통일부 "이달말~내달초 첫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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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0만t의 비료를 지원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통일부는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이 7일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비료 30만t을 제공해 줄 것과 비료 종류별 수량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지난 2일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종료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공동보도문에는 명기되지 않았으나 남측은 북측이 적십자사를 통해 비료 지원을 요청하면 응하기로 했었다.
통일부는 북측의 지원요청에 따라 조만간 관계부처 회의에서 비료의 수량과 종류,지원 시기를 확정하고 이어 국회 보고와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공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봄 시비 시기를 감안하면 이달 하순이나 다음 달 초순 정도에 비료를 실은 첫 선박이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에서 대북 비료지원용 예산으로 108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t당 비료가격이 평균 36만원임을 감안하면 30만t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북한에 지원된 비료는 35만t이었으며 이 중 복합비료가 28만2000t으로 가장 많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봄,가을로 나눠 지원해 달라는 언급이 없었다"면서 30만t을 일시 지원할 수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정부가 30만t 요청을 수용하면 한꺼번에 지원하는 양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북측이 총량을 제시한 뒤 봄에 우선 지원할 비료를 요구해 오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30만t을 희망,오는 가을 추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통일부는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이 7일 대한적십자사 한완상 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비료 30만t을 제공해 줄 것과 비료 종류별 수량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남과 북이 지난 2일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종료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한 지 5일 만이다.
공동보도문에는 명기되지 않았으나 남측은 북측이 적십자사를 통해 비료 지원을 요청하면 응하기로 했었다.
통일부는 북측의 지원요청에 따라 조만간 관계부처 회의에서 비료의 수량과 종류,지원 시기를 확정하고 이어 국회 보고와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공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봄 시비 시기를 감안하면 이달 하순이나 다음 달 초순 정도에 비료를 실은 첫 선박이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에서 대북 비료지원용 예산으로 108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t당 비료가격이 평균 36만원임을 감안하면 30만t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북한에 지원된 비료는 35만t이었으며 이 중 복합비료가 28만2000t으로 가장 많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봄,가을로 나눠 지원해 달라는 언급이 없었다"면서 30만t을 일시 지원할 수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정부가 30만t 요청을 수용하면 한꺼번에 지원하는 양으로는 최대 규모가 된다.
북측이 총량을 제시한 뒤 봄에 우선 지원할 비료를 요구해 오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30만t을 희망,오는 가을 추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