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증권은 8일 한·미 FTA가 국내 은행업종의 M&A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선두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에 더 많은 프리미엄이 적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FTA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이 더 빠르고 더 많이 개방될 것이며 특히 보험업체들이 더 많은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릴린치는 "FTA 체결 이후 산업은행 등 정부 보유 금융기관들의 민영화가 한층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고 이와 관련된 업계내 통합 및 M&A붐이 다시 한번 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경우 펀더멘털 강화 등의 측면에서 선두업체들에게 더 많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면서 신한지주의 경우 높은 이익 성장세가 경쟁업체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견고한 소매 영업망과 거대한 자본력 등을 기반으로 다가올 M&A 라운드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