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은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제출한 주주제안을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12일 이사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던 동아제약 주총은 29일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사회에서는 강 대표 측이 제안한 이사 9명 선임안과 감사 1명 선임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원래 강 대표 측의 주주제안에는 3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강신호 회장의 이사 선임안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강 회장이 지난달 22일 이사회에서 등기이사직을 더 이상 맡지 않을 것임을 밝혀 이번 주주제안에서도 제외됐다.

한편 동아제약은 "협의와 대화보다는 부자간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면서까지 적대적으로 경영권에 집착하는 행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장과 주주들의 이해와 지지를 적극 구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