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전문 여행사들이 골프 패키지상품 및 라운드 뒤풀이 바가지요금 관행 철폐를 선언했다.

골프여행사연합(GTA·회장 김홍무)은 최근 중국 산둥성 지역의 골프상품에 대해 '노옵션 노쇼핑'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

그동안 필수선택 사항에 포함됐던 항목을 취향에 따라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사항으로 제시하고,그 요금도 여행자가 현지에서 직접 지불하는 형태로 바꾼 것.

GTA는 이를 위해 옌타이,웨이하이 등 골프여행자가 몰리는 산둥성 지역 주요 골프장에 대한 상세정보와 그린피 같은 라운드 비용 원가를 공개했다.

주요 주점과 마사지숍의 이용원가까지 오픈했다.

패키지 요금을 싸게 제시해 골프여행객을 끌어들인 다음 현지 쇼핑과 음주에서 바가지를 씌워 이윤을 남기는 일부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뽑자는 것이다.

김홍무 회장은 "GTA회원사는 항공료,세금 및 유류할증료,숙박,조식,현지 차량비용만 포함된 자유여행상품처럼 골프상품을 구성키로 했다"며 "팀당 하루 5만원만 가이드에게 주면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요금에 라운드 뒤풀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골프여행자들이 현지물정에 어두워 뒤풀이 때 바가지를 쓰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며 "다롄,샤먼 등 산둥성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클린 골프투어 원칙'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클린 골프투어는 이벤트투어,모아투어,조아투어,쿨항공,e골프라인,아리랑세계,투어채널,소양항공 등 8개 선도 여행사를 포함한 20개 GTA 회원사가 주축이 돼 시행할 예정이다.

(02)738-1244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