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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남용 부회장 회식 문화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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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24일 토요일 서울 관악산.남용 LG전자 부회장과 본사 스태프 임원 30여명이 산행을 마치고 한 식당에 모였다.

    남 부회장은 한 동이(질 그릇)의 막걸리를 돌려가면서 마시는 '동이주 돌리기'를 제안했다.

    6명이 한 조를 이뤄 앞서 마신 사람이 남긴 술을 마지막 사람이 모두 비워야 한다는 것.

    마침 마지막 '선수'로 뽑힌 남 부회장은 반이나 남은 막걸리를 꿀꺽꿀꺽 깨끗이 비웠다.

    술자리엔 상하관계도,격식도 없었다.

    모두 공평하게,서로를 위하는 마음만 확인하는 자리였다.

    자리가 끝난 뒤 화장실에 다녀온 임원들은 남 부회장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조용히 자리를 떠났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CEO)가 떠날 때까지 차 앞에 '도열'해 고개를 숙여야 했던 일반적인 술자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1월 남 부회장 취임 이후 LG전자의 조직문화가 바뀌고 있다.

    '격식도 낭비요소인 만큼 모든 격식을 없애고 가치를 창출하는 데만 전념해야 한다'는 남 부회장 특유의 경영철학 때문이다.

    남 부회장은 실제로 보고의 형식을 따지지 않는다.

    필요하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도 보고를 받는다.

    CEO와의 전화 통화도 언제든 OK.스스로 휴대폰을 항상 휴대하면서 실무진들과 '친구처럼' 편하게 통화한다.

    이 같은 남 부회장의 솔선수범은 LG전자 전체 조직문화에도 그대로 전파되고 있다.

    남 부회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수준의 일하는 방식'이 구태의연한 격식을 깨는 데서 시작된 셈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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