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수수료를 대대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은행 수수료를 절감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은행별 수수료 체계를 꼼꼼히 살펴보면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수수료를 아끼는 첫 번째 방법은 주거래은행에서 자신의 고객 등급을 높이는 것이다. 우수고객일수록 수수료 면제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러 은행과 두루 거래하기보다는 주거래 은행을 정해 급여이체와 각종 자동이체,신용카드 이용 등을 몰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수료 혜택을 많이 주는 통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SC제일은행의 'e-클릭예금'은 실물통장이 없는 무통장 예금상품으로 자동화기기와 인터넷 및 텔레뱅킹을 이용한 자행 이체는 언제든지 무료다. 특히 인터넷 및 텔레뱅킹을 이용하면 타행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에 가입해 급여이체를 하면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와 전자금융 수수료를 월 10회 면제하고 있다.

자금이체 등을 할 경우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 창구 직원에게는 인건비가 들어가지만 각종 비대면채널은 유지 비용이 훨씬 적게 들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창구에서 타행이체를 하면 3000원의 수수료를 내지만 인터넷뱅킹 수수료는 500원이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