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매물 주의보' ... 하나ㆍ신한지주 등 상반기내 5800억 처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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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은행주에 대해 매물 주의보가 내려졌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의 경우 상반기 내 6000억원 가까운 자사주 매물이 나올 전망이어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은 8일 은행업종 보고서에서 "하나증권과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이 주식 교환을 통해 각각 하나금융과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오는 6월까지 현재 시가 기준으로 5800억원의 매물이 나올 예정"이라며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할 수 있는 우리금융 지분까지 고려하면 은행업종 전반의 매물 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은 상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보유 중인 하나금융 주식 379만주를 오는 4월13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846억원 규모다.
또 신한은행도 신한지주 주식 713만주를 오는 6월 말까지 처분해야 한다.
7일 종가로 3957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일부 종목의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종의 전반적인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지켜가고 있다"며 "매물 압박이 단기적 이슈라는 점에서 장기투자자의 경우 이 기간을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의 경우 상반기 내 6000억원 가까운 자사주 매물이 나올 전망이어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은 8일 은행업종 보고서에서 "하나증권과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이 주식 교환을 통해 각각 하나금융과 신한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오는 6월까지 현재 시가 기준으로 5800억원의 매물이 나올 예정"이라며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할 수 있는 우리금융 지분까지 고려하면 은행업종 전반의 매물 부담이 결코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은 상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보유 중인 하나금융 주식 379만주를 오는 4월13일까지 매각해야 한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1846억원 규모다.
또 신한은행도 신한지주 주식 713만주를 오는 6월 말까지 처분해야 한다.
7일 종가로 3957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일부 종목의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종의 전반적인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지켜가고 있다"며 "매물 압박이 단기적 이슈라는 점에서 장기투자자의 경우 이 기간을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