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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CEO 릴레이 인터뷰] (17) 변재신 C&우방 사장 "분양가상한제가 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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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는 오히려 C&우방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브랜드 파워가 약한 탓에 비슷한 품질의 아파트를 지으면서도 대형 건설업체보다 평당 30만원 정도 싸게 공급해 왔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자신합니다."

    변재신 C&우방 사장(65)은 8일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 실시되면 대형 건설사는 건축비 제한으로 현재와 같은 높은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 사장은 이어 "개정되는 주택법은 민간주택 공급 위축을 불러 2년 뒤에는 공급 부족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이때를 대비해 지금부터 공격적인 수주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우방은 5년간의 법정관리를 거쳐 2005년 2월 C&그룹으로 편입됐다.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1조8000억원의 수주액을 올려 업계에 부활을 알렸다.

    변 사장은 현대건설 상무 출신으로 2005년 6월부터 C&우방을 이끌고 있다.

    -주택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영향은.

    "주택법 개정안은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을 골자로 하고 있어 초기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는 등 부담이 클 것이다.

    당장 이 법이 시행되면 대형 건설업체들은 건축비를 많이 쓸 수 없게 된다.

    현재 C&우방은 평당 건축비가 280만~290만원인 반면 대형업체는 310만원 이상인데 앞으로는 격차가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우리 회사는 싼 가격에 대형사와 맞먹는 높은 품질의 아파트를 지어왔기 때문에 대형업체가 건축비를 낮추게 되면 우리가 유리해진다."

    -그렇지만 향후 주택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물론 주택법 개정안이 실시되면 공급이 위축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공급부족 문제가 불거질 것이다.

    남들은 공급을 줄이겠다고들 하지만,우리는 2년 뒤를 대비해 수주를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수주액을 지난해보다 44%나 늘린 2조6000억원으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올 아파트 공급계획은.

    "올해는 22개 사업장에서 789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5개 단지 700가구를 내놓는다.

    서울 공덕동과 청계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를 각각 144가구,51가구를 분양하고 신대방동에도 1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송도국제도시에서는 1년 넘게 주상복합 아파트사업을 준비해왔는데,내년쯤 분양할 수 있을 것이다.

    1만3000평 대지에 아파트 347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5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는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영어학원이 영남외국어대의 자문을 거쳐 직접 영어마을을 운영한다."

    -해외사업에 대한 의욕이 강한데.

    "해외사업 리스크가 만만치 않지만,수시로 바뀌는 정부 정책 속에 국내 주택시장에만 의존하다가는 대형업체로 도약하기는커녕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지난 1월 말 박동철 부사장과 곽경식 전무를 영입해 각각 베트남 지사장과 동남아사업본부장을 맡기는 등 이미 공격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두바이 사우디 인도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업 조사를 진행 중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서는 사업비가 1500억원 규모인 주상복합아파트 '로얄 팰리스(221가구)' 공사가 계약 직전이다.

    80평형대 고급아파트 221가구를 짓게 된다.

    해외부문 매출비중을 3년 안에 20%,2015년에는 30%로 올릴 생각이다."

    대구=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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