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브라질 우루과이 콜롬비아 과테말라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이 취임 후 최대 규모의 남미순방에 나선 것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주도하고 있는 남미의 좌파바람을 차단하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과의 에너지 분야 협력도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

우루과이 과테말라는 미국과의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원하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 측에 자국 불법이민자에 대한 처우개선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부시의 방문이 자칫 1958년 부통령 시절 남미를 방문했다가 시위대에 봉변을 당한 리처드 닉슨의 재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