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직원들에게 100만여주의 대규모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스톡옵션 부여 물량은 420만여주로 늘어나게 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남경우 부행장 등 33명에게 93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주기로 하고 이번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키로 했다.

또 신임 사외이사인 자크 켐프 ING생명 아태지역 사장 등에게도 추가로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키로 해 총 물량은 100만여주로 늘어나게 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김기홍 수석부행장 등 30명에게 94만주의 스톡옵션을 주는 등 상여금 차원의 스톡옵션 부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톡옵션 물량이 이 회사 전체 주식 수의 1%가 넘는 수준이다.

한편 국민은행 내에서 스톡옵션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강정원 행장으로 70만주에 이른다.

8일 종가 기준 으로 평가익이 180억원에 달한다.

김 수석부행장이 현재까지 받은 스톡옵션 규모도 21만주에 이른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