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농심에 대해 최근 실적부진과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시점이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2만8000원으로 소폭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 증권사 박희정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율이 내수우량주 중에서 가장 낮은 24%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농심에 대한 매도압력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9%와 30% 늘어난 1778억원과 20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라면의 제품가격이 인상됐고 신제품도 출시했기 때문에 내수매출이 6%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생수사업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원가율이 내려가 영업외수지가 개선된 점도 올해 실적 전망을 밝게 한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에 비해 0.79% 상승한 2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