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향후 6개월 내 통화정책 변화가 있다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진성 연구원은 "7개월 연속 콜금리를 동결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온 부동산 문제에 대해 안정 기대를 유지한데다 지준율인상 및 총액대출한도 축소,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시중 유동성 증가속도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콜금리 인상 우려는 소멸됐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 이후 정책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한은 총재의 말은 오히려 "아직은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다"라는 말로 들린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하반기 경기 회복에 애써 무게를 두는 모습이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통화량 증가수준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는 데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정책환경은 긴축 우려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통화 정책이라는 큰 틀에서 긴축 부담이 해소된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6개월간 통화정책의 변경이 있다면 그 방향은 금리인상이 아니라 금리인하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4분기 이후 경기 회복 추이와 인플레이션의 점진적 상승 가능성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은 중립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