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선물이 약세를 보였다.

9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일 대비 1.25포인트 떨어진 18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6000계약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13계약과 3093계약을 순매수했다.

미결제약정은 1604계약 늘어나 8만주에 육박했다.

외국인들의 매도로 시장 베이시스가 0.93포인트로 악화됐고, 이론가와의 괴리율은 -0.78%에 달했다.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전날 롤오버된 물량 등이 매물로 나오면서 프로그램이 3663억원 '팔자'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으로 2627억원, 비차익으로 1036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전문가들은 현물 시장의 수급이 약한 상태여서 선물 외국인들이 매도 우위를 이어갈 경우 추가적인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