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부도로 파산 위기에 몰렸던 중견 휴대폰 제조업체 VK가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VK는 법정관리를 위해 마련한 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를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 파산부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담보권자 및 채권자들로부터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VK는 채무 분할 상환 및 일부 출자전환 등을 조건으로 향후 10년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이 회사는 회생계획안대로 총 2074억원의 부채 가운데 742억원을 올해부터 2016년까지 10년에 걸쳐 나눠 갚아야 한다.

나머지 부채인 1332억원은 출자 전환되거나 면제된다.

VK의 회생담보권 규모는 총 385억원,회생 채권은 1610억원이며 재판이나 소송 중인 미확정 채권은 79억원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