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으로 턱괴기 등 나쁜 버릇 고쳐야

'얼짱'이 각광받는 요즘 타고난 얼굴만 잘 보존해도 성형수술의 유혹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선천적 기형이 아니면 사람들은 거의 대칭으로 태어난다.

그러다 성장하면서 사고, 외상,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 의해 조금씩 비대칭이 되어간다.

대다수가 얼굴 특정 부분에서 1~2mm의 비대칭이 나타나고 3mm 이상의 비대칭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들도 곧 알아챈다.

그 이상이 되면 '짝짝이'얼굴이 돼 얼짱과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얼굴을 망치는 잘못된 습관과 대처방안을 알아본다.
[건강한 인생] 얼꽝! 습관만 바꿔도 예뻐진다
◆턱의 변형=손바닥으로 턱을 괴면 반작용으로 턱이 더 커지고 돌출하게 된다.

턱을 고루 사용하지 않고 한쪽으로만 자꾸 씹으면 그쪽 턱으로만 턱근육과 턱뼈가 발달해 불균형이 된다.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 주걱턱으로 변할 수 있다.

특히 윗니가 아랫니 위에 살짝 얹혀져 있지 않고 일직선상에 있는 어린이는 주걱턱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한쪽 방향으로만 자면 그쪽에 있는 귀가 뒤로 많이 젖혀지고 턱이 비뚤어진다.

◆코의 변형=축농증 알레르기성비염 등에 걸린 아이는 코 속 이물감과 얼얼함을 달래기 위해 코를 힘껏 움켜쥐고 푼다.

이럴 경우 코안의 연골이 좌우로 흔들리며 비중격이 휘게 되고 코의 외형도 휜 상태로 성장할 수 있다.

낮은 코를 높인다고 자꾸 손으로 연골 부위를 만지고 잡아당기는 것도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눈모양의 변형=중·고등 여학생들은 종종 쌍꺼풀 선을 만들기 위해 잉크가 없는 볼펜 끝으로 쌍꺼풀 라인을 자꾸 그리거나 쌍꺼풀 테이프를 붙이고 다닌다.

쌍꺼풀은 유전이므로 이런다고 없는 게 생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럴수록 피부는 늘어지고 두꺼워지며, 눈꺼풀은 변형되거나 예전보다 처지며, 피부가 자극받아 붉어지고 가렵거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한다.

나중에 쌍꺼풀 수술을 하더라도 눈꺼풀이 늘어난 피부를 제거해야 하므로 수술한 티도 많이 나고 회복도 더딘 절개법을 적용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얼굴형 변형=축농증 비염 등으로 코가 막혀 코를 골거나 입을 벌리고 숨쉬게 되면 얼굴이 점차 길어지고 턱뼈에 발육장애가 와서 치아가 불균형하게 발달할 수 있다.

윗니가 튀어나오면서 윗입술이 들리는 형태가 되고 평소에도 반쯤 입을 벌린 상태로 되어 약간 모자라 보이는 얼굴이 될 수 있다.

허리의 변형이 얼굴형의 변형도 초래하므로 바른 자세를 갖는다.

도움말=이석준 리젠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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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얼굴, 예쁘게 지키는 얼짱 습관

1.얼굴 망치는 잘못된 습관을 고친다.

2.양쪽 턱과 치아를 사용해 씹는다.

3.오징어 쥐포 껌 등을 자주 씹지 않는다.

4.표정을 지을 때 얼굴 양쪽 근육을 쓴다.

5.입대신 코로 호흡하고 비강질환 치료.

6.미간을 찡그리거나 눈을 치켜뜨지 않음.

7.등 펴고 턱 당기고 배에 힘주는 자세.

8.무릎은 곧게 펴고 양쪽 다리에 체중 분산.

9.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깊숙이 넣는다.

10.허리는 펴고 다리를 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