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석과 담석을 체외충격파로 깨듯 인대나 근육에 생긴 퇴행성 병변을 같은 원리로 치료하는 방법이 보편화되고 있다.

고용곤 부천 연세사랑병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기(ESWT)로 2006년 8월부터 6개월간 984명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를 치료한 결과 오십견(256명)은 81%,퇴행성관절염 등 무릎통증(296명) 78%, 족저근막염(60명) 83%, 골프엘보(91명) 80%, 요통(45명) 76%, 근막통증후군(139명) 87% 등의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고 원장은 "체외충격파는 과거에 어깨관절의 석회성건염이나 테니스엘보 족저근막염에 국한됐으나 최근에는 무릎관절의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요통 등으로 치료영역이 넓어지고 치료효과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원리에 대해 "근골격계질환이 발생하면 인대에 염증이 생겨 자유신경종말세포가 통증을 예민하게 감지하게 되고 근육 위축으로 혈액량이 감소돼 통증유발 물질이 다량 생산된다"며 "체외충격파가 가해지면 자유신경종말세포의 민감도 둔화, 혈관 생성, 혈류량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나 치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치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았으며 1주에 1회 15~30분씩, 3회 정도 치료하면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