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60% 이상 증가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누리증권은 11일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9%,76% 감소한 7595억원,1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증권사 정성호 수석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기판(BGA)을 제외한 주요 품목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기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160억원 규모의 설 상여금도 수익성을 떨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1분기보다 169%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분기부터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정 수석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삼성전기의 경쟁력 저하가 아닌 주요 수요처들의 문제"라면서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부터는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 주가는 올 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로 과거 실적 상승기의 저점 수준"이라며 목표주가 4만73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