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강제품 수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철강사 노조들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동부제강노동조합 등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15개 철강사 노조를 포함하는 전국철강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9일 △중국 등 수입산 철강재의 국내 유입 및 피해실태 조사 △중국산 철강재의 불법 유입 및 유통에 대한 단속 강화와 저급강 품질인증 관리 강화 △원·부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채택하고 12일부터 전국 사업장에서 일반 노조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국가 기간산업인 철강산업이 외국업체 등에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철강업계에 대해서도 △출혈경쟁 중단 △고용안정 종합대책 마련 △원·부자재 공동구매 개선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