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 스포츠클라이밍 1인자였던 고미영씨(40·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가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에 다시 도전한다.

고씨는 김재수 대장(47)이 이끄는 '플라잉점프 원정대'와 함께 오는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출국,80일간의 원정길에 나선다.

그는 카트만두 근처에서 10여일간의 고소적응 훈련을 거쳐 5월 중순 중국의 티베트를 통해 북동릉으로 등정을 시도한 뒤 6월 초 귀국할 예정이다.

1997년부터 여섯 차례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2004년까지 인공암벽을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독보적인 선수였던 고씨가 8000m급 봉우리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에베레스트 등반을 처음 시도했지만 7500m 지점에서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하산했고 그해 10월에는 초오유(8201m) 정상을 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