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는 지난 9일과 10일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설공사를 오는 21일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11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쌍방은 금강산면회소 건설을 3월21일부터 진행하며 면회소 건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기 필요한 인원의 연락체계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남북은 또 "화상상봉을 확대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남측은 북측에 화상상봉센터 건설 설비자재 및 물품구입 비용과 상봉행사용 운수기재의 제공을 3월 말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산면회소는 2005년 8월 말 착공됐으나 지난해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파로 인해 전체 공정률 30%인 상태에서 중단됐다.

남측은 화상상봉센터 건설용 설비자재와 함께 물품구입비 및 행정경비 등의 명목으로 40만달러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