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영국 브랜드 위원회가 선정하는 85대 '슈퍼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꾸준히 추진해온 '프리미엄 마케팅'이 빛을 발한 결과다.

나영배 LG전자 영국법인장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영국에서 LG의 브랜드 인지도가 세 배 가까이 늘고 법인 매출도 100%나 성장했다"며 "이를 인정받아 LG전자가 영국 슈퍼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슈퍼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수천개의 후보 브랜드 중 1000대 브랜드를 1차로 선정하고 그 중 제품 및 서비스의 질,브랜드의 신뢰성,타 브랜드와의 차별성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85개 브랜드만 뽑는다.

이 브랜드들을 설명하는 책자 '슈퍼브랜드 북'은 70만부나 발간돼 언론,유통 채널,바이어 등에 배포된다.

나 법인장은 "런던 헤롯백화점에 명품 전시관 '아이갤러리'를 설치하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주력한 결과"라며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에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것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LG전자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에는 런던 최대 중심가인 피카디리 서커스에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