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세 이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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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발 악재로 크게 출렁였던 국내 주식시장이 안정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것은 중국정부의 긴축조치가 증시의 과열을 해소하는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과 미국경제가 우려와 달리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또 엔케리 자금 청산에 대한 불안감이 엔/달러의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악재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경기와 기업실적 등의 펀더멘털에 따라 글로벌 악재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악재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관련 변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악재 딛고 계속 간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 경기 불안을 제외하고는 최근의 악재들이 통상 3~4월에 불거지는 단기적인 재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악재로 대두됐던 중국발 쇼크가 일시적인 재료로 마무리될 경우 시장은 점차 펀더멘털과 기업실적에 주목할 전망이며, 이제부터는 지수의 방향성보다는 무엇을 살 것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개선의 속도가 점차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조정시마다 우량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뛰어넘어 상승기조 지속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악재 요인들의 희석 외에 추가적인 호재 요인의 부각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펀더멘털 측면의 개선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실적 전망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추세적 호전 시그널이 확인되지 못하고 있지만, 일정 부분 개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 시점이 실적 전망 부진에 따른 최악의 국면을 이미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펀더멘털 측면이 일정 부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대응은 차익실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악재는 진행형
반면 김진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조정을 촉발시켰던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이나 미국의 모기지 부실, 경기 및 기업실적둔화라는 악재는 과거형이 아닌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도 엔캐리트레이드 청산과 관련된 논란은 지속되고, 미국의 모기지 시장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그와 관련된 변수들의 변화를 통해 사태의 악화여부를 감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섣부른 예건이나 전망에 의존하기보다는 유연한 자세로 관련 기업이나 업종의 주가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반등했다고 해서 일거에 악재들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위험 요인들이 충분히 해소되기 전까지 위험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고용지표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하고, 무엇보다 서브프라임 문제 등 미국 주택시장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천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이 가세돼 국내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주후반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면서 수출주의 상승세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것은 중국정부의 긴축조치가 증시의 과열을 해소하는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판단과 미국경제가 우려와 달리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또 엔케리 자금 청산에 대한 불안감이 엔/달러의 하락세가 진정됨에 따라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악재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경기와 기업실적 등의 펀더멘털에 따라 글로벌 악재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악재들의 영향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에 관련 변수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악재 딛고 계속 간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악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며 "시장의 불안요인이 완전히 소멸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지만 미국 경기 불안을 제외하고는 최근의 악재들이 통상 3~4월에 불거지는 단기적인 재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악재로 대두됐던 중국발 쇼크가 일시적인 재료로 마무리될 경우 시장은 점차 펀더멘털과 기업실적에 주목할 전망이며, 이제부터는 지수의 방향성보다는 무엇을 살 것인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 개선의 속도가 점차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조정시마다 우량주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석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을 뛰어넘어 상승기조 지속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악재 요인들의 희석 외에 추가적인 호재 요인의 부각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펀더멘털 측면의 개선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실적 전망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추세적 호전 시그널이 확인되지 못하고 있지만, 일정 부분 개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현 시점이 실적 전망 부진에 따른 최악의 국면을 이미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펀더멘털 측면이 일정 부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대응은 차익실현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악재는 진행형
반면 김진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조정을 촉발시켰던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이나 미국의 모기지 부실, 경기 및 기업실적둔화라는 악재는 과거형이 아닌 진행형"이라고 밝혔다.
이번주에도 엔캐리트레이드 청산과 관련된 논란은 지속되고, 미국의 모기지 시장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그와 관련된 변수들의 변화를 통해 사태의 악화여부를 감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섣부른 예건이나 전망에 의존하기보다는 유연한 자세로 관련 기업이나 업종의 주가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반등했다고 해서 일거에 악재들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위험 요인들이 충분히 해소되기 전까지 위험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고용지표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하고, 무엇보다 서브프라임 문제 등 미국 주택시장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천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이 가세돼 국내증시가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주후반 OECD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면서 수출주의 상승세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