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간접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 영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리서치센터에 5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리서치팀을 새로 신설하고 일본 교토대 출신의 이철희 연구원을 보강했다.

앞으로 중국과 일본 지역 기업을 발굴하고 시장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신영증권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중국 동포 출신인 이기용 연구원을 중국 담당 연구원으로 채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광선국제(광저우국제조선)에 대해,최근에는 둥펑자동차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냈다.

신영증권 조용준 센터장은 "과거 국내 리서치가 취약하던 시절 노무라증권이 한국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내며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를 유도했듯 중국 기업 분석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조만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담당 인원을 중심으로 3~4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도 해외 리서치 전문 인력을 조만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유재성 센터장은 "해외 시장과 기업 정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