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최악의 업황을 맞아 고전 중이지만 역설적으로 '더 나빠질 게 없다'는 측면에서 지금이 최선의 매수 시기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12일 "CJ는 원재료인 곡물가격 상승과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음식료 업황 부진으로 최악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주가 전망은 밝다"고 진단했다.

그는 "악화된 업황을 반영해 주가가 올 들어 15% 정도 떨어졌지만 올해는 영업이익과 지분법 이익이 함께 증가해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 연구원은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 성장과 판매관리비 하락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한 해 전보다 21.6% 증가한 233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CJ푸드 CJ미디어 엠넷미디어 등 계열사들의 경영이 호전돼 지난해 120억원에 달했던 지분법평가손실이 올해 65억원 흑자로 전환된 뒤 내년엔 293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목표가를 1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kn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