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항로 여객선들이 추가 투입된다.

엔저 바람을 타고 한·일 뱃길 여행객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현재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항로의 카페리선 '팬스타드림호'(2만1530t) 외에 이 항로에 오는 4월5일부터 '팬스타써니호'(2만5000t)를 추가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여객 수송 실적은 11만8000명으로 2005년(9만4000명)에 비해 25.5% 늘어났다.

올해 수송 목표는 20만명으로 잡고 있다.

대아고속해운도 오는 5월 중순 부산~쓰시마 항로에 500t급 쾌속여객선 '씨플라워호'를 새로 투입한다.

여객 수요가 급증해 현재 이 항로에 투입하고 있는 '씨플라워Ⅱ호'(363t) 한 척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여객 수송 실적은 8만7000명으로 2005년(7만6000명)보다 14.5% 증가했다.

회사 측은 올해 승객이 10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6월 운항이 중단된 부산~히로시마 노선의 재개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인가를 받아 선박을 구하고 있다.

해양부는 오는 16일까지 부산과 일본 고쿠라 간 여객선 운항을 담당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이르면 내달부터 이 항로의 운항을 시작할 방침이다.

김석진 대아고속해운 차장은 "한·일 선박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로 볼 때 올해는 최소한 130만명을 넘어설 것 같다"며 "2010년이면 200만 한·일 여객선 관광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