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재래시장인 서울 남대문 시장과 악기 상가로 유명한 낙원상가가 새단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 방안의 하나로 중구 숭례문 옆 남대문 시장과 종로구 낙원상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안에 시정개발연구원이나 민간 전문기관에 타당성 검토와 계획연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대문 시장은 재래시장 고유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초고층 빌딩이나 현대식 상업시설로 재개발할 경우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또 종로구 낙원상가도 인근 인사동 관광권과 연계한 대규모 악기 전문 상가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사동 지역이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인 만큼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전통 음악 공연장이나 고미술 전시관 등을 건물 내에 집어넣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