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등 국내 대표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해외 출장길에 오르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들어 처음으로 유럽과 중국을 방문합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순 중국 베이징의 현지 사업장을 둘러본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해외 출장 때마다 새로운 경영화두를 던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출장 자체가 관심사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대중국 전략이 한층 공격적으로 전환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회장은 또 베이징 스포츠 어코드 행사에도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포츠 외교를 본격적으로 벌입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 행보를 펼칩니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며 구본무 회장은 폴란드를 방문합니다. 특히 구 회장의 경우 최근 2번 출장 모두 유럽 생산기지를 방문해 유럽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밖에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박삼구 금호 회장 등도 앞다퉈 해외경영을 강화합니다. 최태원 회장은 중동을 방문하며 신동빈 부회장은 중국 상하이를 찾아 식품 지주회사 출범식에 참석합니다. 박삼구 회장 역시 이달 중순 카타르와 두바이를 찾아 현지 사업장 등을 둘러본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