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면분할 착시의 함정에 속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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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액면분할 착시의 함정에 속지 마라
코스닥 시장에서 액면분할이 초래하는 착시의 함정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지적한 '또 하나의 바다이야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액면분할이 주는 착시현상을 현혹되기 말 것을 당부했다.
액면분할의 본래목적은 유동성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 액면분할을 통한 유동성 제고를 통해 매매가보다 수월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본래 목적보다는 주가의 수준 자체를 낮게 보이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든 종목들의 액면가를 5000원 기준으로 통일시킨 환산주가를 산출한 다음 환산주가의 가격대별 분포와 실적을 비교해 보면 액면분할이 초래하는 착시현상의 함정은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액면가 5000원의 종목수 비중이 61.8%에 달하는 코스피시장과 7.9%에 불과한 코스닥 시장의 환산주가 가격대별 분포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코스닥시장의 적자기업수 비중(32.6%)이 코스피시장의 비중(16.4%)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적자기업수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환산주가 분포가 코스피시장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오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에 의해 근본적으로 결정된다는 절대명제를 근거할 때 이같은 기현상은 2만원대 이상의 경우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산주가대별 분포와 적자기업수의 비율◆
◇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
거래소 기업수 적자기업수 적자기업비율 코스닥 기업수 적자기업수 적자기업비율
10만원이상 59 2 3.4 10만원이상 95 17 17.9
5~10만원 95 5 5.3 5~10만원 195 37 19.0 3~5만원 117 9 7.7 3~5만원 203 46 22.7
2~3만원 80 11 13.8 2~3만원 170 50 29.4
1~2만원 179 36 20.1 1~2만원 171 73 42.7
5천~1만원 99 27 27.3 5천~1만원 96 65 67.7
5천원미만 41 20 48.8 5천원미만 38 28 73.7
합계 670 110 16.4 합계 968 316 32.6
자료:wisefn 주:주가는 2007년2월21일 기준, 실적은 2005년 기준
정 연구원은 "액면가 500원 이하의 주식들이 온통 널려있다 보니 무감각해지고 2000~3000원의 주가수준이 대단히 저렴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엄청나게 고평가돼 있고 또 사실은 2~3만원의 주식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싸다고 생각하면서 소모적인 매매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투자자들의 이러한 착시현상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사례들도 점차 일상화돼가고 있는 것이 '도박증시'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투자하는 시장의 성격과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직시함으로써 대박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성장의 함정 △5%확률의 함정 △주가 선반영의 함정 △수급구도의 구조적 함정 △초저가주의 함정 등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땄을 때 적당하세 일어설 것'과 '절대로 끝까지 가지 않는다'는 2가지 원칙만은 꼭 지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 지적한 '또 하나의 바다이야기'라는 보고서를 통해 액면분할이 주는 착시현상을 현혹되기 말 것을 당부했다.
액면분할의 본래목적은 유동성이 지나치게 낮은 경우 액면분할을 통한 유동성 제고를 통해 매매가보다 수월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러한 본래 목적보다는 주가의 수준 자체를 낮게 보이도록 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되는 경우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든 종목들의 액면가를 5000원 기준으로 통일시킨 환산주가를 산출한 다음 환산주가의 가격대별 분포와 실적을 비교해 보면 액면분할이 초래하는 착시현상의 함정은 보다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액면가 5000원의 종목수 비중이 61.8%에 달하는 코스피시장과 7.9%에 불과한 코스닥 시장의 환산주가 가격대별 분포를 비교해 보면 전체적으로 코스닥시장의 적자기업수 비중(32.6%)이 코스피시장의 비중(16.4%)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적자기업수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환산주가 분포가 코스피시장보다 전반적으로 더 높게 나오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에 의해 근본적으로 결정된다는 절대명제를 근거할 때 이같은 기현상은 2만원대 이상의 경우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환산주가대별 분포와 적자기업수의 비율◆
◇코스피시장 ◇코스닥시장
거래소 기업수 적자기업수 적자기업비율 코스닥 기업수 적자기업수 적자기업비율
10만원이상 59 2 3.4 10만원이상 95 17 17.9
5~10만원 95 5 5.3 5~10만원 195 37 19.0 3~5만원 117 9 7.7 3~5만원 203 46 22.7
2~3만원 80 11 13.8 2~3만원 170 50 29.4
1~2만원 179 36 20.1 1~2만원 171 73 42.7
5천~1만원 99 27 27.3 5천~1만원 96 65 67.7
5천원미만 41 20 48.8 5천원미만 38 28 73.7
합계 670 110 16.4 합계 968 316 32.6
자료:wisefn 주:주가는 2007년2월21일 기준, 실적은 2005년 기준
정 연구원은 "액면가 500원 이하의 주식들이 온통 널려있다 보니 무감각해지고 2000~3000원의 주가수준이 대단히 저렴해 보이기 시작한다"며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엄청나게 고평가돼 있고 또 사실은 2~3만원의 주식들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싸다고 생각하면서 소모적인 매매를 일삼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투자자들의 이러한 착시현상을 교묘하게 활용하는 사례들도 점차 일상화돼가고 있는 것이 '도박증시'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 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투자하는 시장의 성격과 본질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직시함으로써 대박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성장의 함정 △5%확률의 함정 △주가 선반영의 함정 △수급구도의 구조적 함정 △초저가주의 함정 등에 대해서도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땄을 때 적당하세 일어설 것'과 '절대로 끝까지 가지 않는다'는 2가지 원칙만은 꼭 지키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