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서울 본점 신관이 최근 문을 연 '명품관'의 후광 효과로 덩달아 매출이 늘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재작년 문을 연 신세계 본점 신관은 에르메스 구치 등 258개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본관이 문을 연 지난달 28부터 이달 11일까지 지난해 동기보다 22.7%가량 매출이 늘어났다.

본관 개장 전날인 지난달 27일까지 올 1,2월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2% 늘어나는 데 불과했었다.

품목별로는 40,50대 중년 여성 의류가 14.9%,30대 여성 캐릭터 캐주얼 19.2%,여성 영캐주얼과 이지 캐주얼이 각각 16.4%,97.7% 매출이 증가,주요 명품 수요 계층인 중·장년 여성들을 끌어들이는 데 본관의 명품 코너가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구매력 높은 고객들이 본관뿐 아니라 신관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신관에 있던 몇몇 브랜드가 본관으로 이동하면서 신관에 새로운 브랜드가 입점해 고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본관 내 고급 조각품 및 인테리어 장식도 고객 유입에 한몫했다는 진단이다.

장혜진 신세계백화점 홍보팀 과장은 "본관 6층 옥상에 들어선 조각공원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 조각가 '루이스 부르조아'의 작품 등 해외 예술계 거장들의 작품 5점이 전시돼 있다"며 "4∼5층에도 국내외 유명 예술 작가들의 미술품과 사진작품 등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