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정관 변경을 통해 출자 전환과 통신 관련 업체로의 피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각각 29일과 30일 주주총회에서 투자유치를 크게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정관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대상에 국내외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와 계열사를 포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실상 SK텔레콤 등 국내외 통신회사에 대한 피인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이 밖에 기관투자가도 발행 대상에 넣었다.

발행조건도 완화했다.

팬택의 경우 BW는 '주식 총수의 50% 이하',CB는 '5000억원 이하'로 묶여있는 발행 상한선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두 회사는 각각 발행예정 주식수도 기존의 세 배로 늘린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