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중국과 미국,호주에서 개봉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작사 청어람은 '괴물'이 지난 8일 중국에서 개봉돼 11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520만위안(약 6억3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한강괴물'(漢江怪物)이란 제목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최대인 250여개 스크린에서 시작해 280여개로 늘어났다.

'괴물'은 9일 미국 15개 도시 7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돼 첫 주말(9∼11일) 흥행 23위,티켓수입 32만달러(약 3억원)를 기록했다.

미국배급사 매그놀리아픽처스 이몬 보울스 대표는 "평론가들이 극찬했고 관객들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괴물'이 미국에서 장기 상영될 듯 싶다"고 말했다.

호주에서도 9일 1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첫 주말 5만3862호주달러(약 4000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스크린 당 박스오피스 수입이 5386호주달러(약 400만원)로 개봉영화 3위다.

'괴물'은 상반기 중 독일과 인도,덴마크,아르헨티나에서도 개봉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