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분양면적이 100평을 넘는 초대형 주택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부유층을 겨냥한 고급 주거상품으로 분양가만 가구당 20억~30억원에 이를 정도로 고가이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P건설은 최근 서울 홍은동에서 159평형과 169평형으로 구성된 고급빌라 33가구를 분양 중이다.

내부 마감재가 대부분 수입산인 데다 실내 인테리어도 필립 스탁,조르지오 사포리티 등 해외 유명 건축가들이 수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상 7층 규모인 이 주택의 분양가는 20억~30억원 선이다.

S건설도 서울 반포동에서 118~129평형으로 이뤄진 고급빌라 1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고급주택의 기본 특성인 보안시스템과 평형 구성의 유동성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큰 집의 경우 계약자 상황에 따라 실내 공간을 맞춰쓸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사는 또 논현동에서도 134평형 37가구와 150평형 1가구를 공급 중이다.

분양가는 29억~36억원 선이다.

회사 관계자는 "샘플하우스가 마련돼 있는데 구경하기 위해선 2~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면서 "주택시장 불황기에도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