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중앙은행이 새로운 긴축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2월 무역흑자는 2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배를 웃돌며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수출은 821억달러로 52% 증가한 반면 수입은 583억달러로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1월 수출증가율 33%,수입증가율 27.5%에 비해 수출은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고 수입은 오히려 둔화됐다.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중앙은행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마저 예상치를 넘어설 경우 중앙은행이 새로운 긴축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국제금융공사 수석 경제학자인 하지밍씨는 13일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무역흑자가 확대된 것은 중국의 산업구조가 수입을 대체할 능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해외 핫머니가 대외무역을 통해 중국 내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