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 프라우의 청약 과열을 계기로 올해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 주택에 대한 세금과 신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이 틈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청약 과정에서 통장이 필요 없는 데다 당첨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일반 아파트와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신혼 부부와 저소득층 주거난 해소를 고려해 전용면적 50㎡(15평) 이하의 바닥 난방을 다시 허용하는 등 일부 규제가 완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청약 중단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건설의 송도 더 프라우를 포함해 올해 분양을 계획 중인 오피스텔은 현재 14곳 정도로 알려졌다.

오피스텔은 입지와 단지 규모,교통,임대 수요 등의 조건에 따라 투자 가치가 극명하게 엇갈리므로 꼼꼼히 따져 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

서울에서는 극동건설이 성북구 하월곡동에 짓는 지상 41층짜리 주상복합 '코업스타클래스'가 눈에 띈다.

오피스텔은 106실(4~11층)로 상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마포구 성산동에서는 토마토이앤씨가 다음 달 주거용 오피스텔 66실을 분양한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른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서해종합건설과 풍성주택이 상반기 중 오피스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는 극동건설이 이달 중 오피스텔 60실을 내놓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