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유명 자산운용사만 선별해 투자하는 재간접펀드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KB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 및 운용사 평가를 통해 투자 대상을 선별하는 MOM(매니저 오브 매니저스) 펀드인 'KB러셀월드스타매니저 재간접펀드'를 오는 18일부터 국민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인 '골드&와이즈'를 통해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세계 최대 투자 컨설팅회사인 미국 러셀의 7개 MOM 펀드에 분산 투자된다.

운용사가 직접 개별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와 달리 이 상품은 러셀이 지역과 운용스타일별로 엄선한 전세계 38개 운용사에 자산을 일임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에 50%,아시아 글로벌신흥시장 부동산 등 부문에 40%의 자산을 각각 투자한다.

운용사 선정 능력에서 오랜 경험을 축적해온 러셀이 직접 운용사를 엄선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KB운용측은 설명했다.

러셀의 아시아지역 담당 매니저인 브루스 플럼은 "러셀은 전세계 4500여개의 운용사 중 리서치를 통해 680개의 우량한 운용사를 골라내고 이 중에서 180개 운용사에만 펀드를 맡기는 등 엄격한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