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 경선룰 논의 불참을 선언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최종 선택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상 최후 통첩을 던져 놓고 당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경선 시기는 추석 전후(9월),선거인단 수는 100만명 이상'이 그의 제안이다.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경선 불참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시사했다.

이와 관련,손 전 지사는 13일 "천천히 생각해 봅시다"라고 말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탈당에 대해선 손 전 지사의 대리인 정문헌 의원은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워낙 정치의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경선 불참시 당내 다른 후보 지원설도 나왔다.

정 의원은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누구를 돕는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