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구로구 신도림역 주변에 2012년까지 지상 51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구로구는 신도림역 부근 대성연탄 부지(신도림동 360의 51 일원) 1만656평에 지상 42층과 51층 규모의 '대성 드림스퀘어' 복합 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을 최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행·시공을 담당할 ㈜대성산업은 올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12년 4월 공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대성드림스퀘어 복합 단지는 연면적 10만383평 규모로 초고층 건물 2개 동에 주거·업무·상업 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업무용으로 사용되는 42층 건물(지하 7층)에는 대형 판매 시설과 호텔 및 컨벤션 센터가,주거용으로 꾸며지는 51층짜리(지하 7층) 건물에는 526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곳은 건폐율 46.66%,용적률 749.9%가 각각 적용된다.

지상 42층짜리 업무용 빌딩의 경우 저층부 3만평엔 대형 판매 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7~8층엔 회의 음악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 센터가 자리 잡는다.

또 지상 9~25층은 업무 시설로,나머지 상층부는 호텔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신도림역 일대에는 이미 33층 규모의 테크노마트가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대성드림스퀘어 복합 단지가 완공되면 이 일대는 대규모 상업·업무시설 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구로구는 초고층 빌딩 건설과 함께 1100여평의 인근 소공원과 2500평 규모의 도림천 주변 광장에 야외 공연무대 및 상징탑 등을 세워 신도림역 일대를 구로구의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복합 단지가 완공되면 구로구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 빌딩으로 자리 매김하게 된다"면서 "디지털 산업단지 활성화와 연계해 서남권의 상권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