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995년 하이브리드 차,연료전지 차량 등 친환경 차량 개발에 착수해 2004년부터 정부에 시범운행용 하이브리드 차량을 납품하고 있다. 2009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5년에는 연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ㆍ기아차는 2004년 클릭 50대를 시작으로 2005년 베르나 191대와 프라이드 121대,2006년 베르나 220대,프라이드 160대를 환경부 등에 공급했다.

올해부터는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해 내년까지 2년간 3390대를 추가 보급키로 했다. 특히 2005년 9월 300억원을 들여 경기 용인에 하이브리드 차와 연료전지 차 등 친환경 차 개발을 전담하는 환경기술연구소를 준공하고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클릭 하이브리드 차에는 16개월간 106억원을 투자(대당 약 2억원 소요)했으며,연비는 ℓ당 18.0km(가솔린 차량은 ℓ당 12.1km)다.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도 연비가 ℓ당 18.9km로 가솔린 차량(ℓ당 13.3km)보다 뛰어나다. 현대차는 올해 내놓을 베르나 하이브리드 차의 연료효율을 ℓ당 20km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GM대우는 대주주인 GM과 손잡고 하이브리드 차를 개발 중이다. 내년 초부터 국내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