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기업도시] 골프장·테마파크·복합단지 2010~2020년 단계적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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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경제허브'로 도약…생산효과 12조원
투자 활성화 + 고용창출 + 균형발전 '일석삼조'
160만평 철새보호 '버드존' 조성 親환경도시로
기업 투자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기업도시 건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도시란 낙후지역을 산업·연구·관광·레저 등의 주요 산업기능과 주거·교육·의료·문화시설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민간업체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도시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신도시나 산업단지와는 다르다.
특히 민간의 자율성·창의성과 공익성 간 조화를 이룰 수 있어 해당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기업투자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은 2005년 시범사업 대상지로 결정된 전국 6개 기업도시 추진지역 가운데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면일대 서산간척지 B지구 442만평에 조성하는 태안기업도시는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개발계획승인을 마치고 지금은 단지조성 세부설계 방안 등이 담길 실시계획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 달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태안기업도시는 프랑스 랑독·루시앙 지역의 그랑모뜨나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같은 세계적인 관광인프라를 갖춘 복합형 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의 안면도와 태안해상국립공원,천수만 철새도래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과 동북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기업도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현대건설 1조4000억원,민간 사업자 6조9000억원 등 모두 8조3000억원이 투입되고 서해안고속도로 및 인근 간선도로와 연계망도 구축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만 1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완공되면 연간 77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지역 낙후도가 79위,인구 6만4000여명에 불과한 태안군 일대는 물론 충남 서부권의 '경제 허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행정복합도시~천안·아산~충남도청 이전신도시(예산·홍성) 등 충청권 신(新)삼각축의 배후지원 기능을 맡게 된다.
대규모 농지로 변모한 서산간척지가 미래형 관광·레저도시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은 이 곳에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과 세계문화테마파크,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웰빙병원, 관광레저·스포츠전문대학, 바이오·생명공학연구단지, 국제비즈니스 단지 등을 조성해 첨단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께 유러피언투어(EPGA) 골프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특히 전체 개발면적의 4분의 1을 넘는 116만평을 철새 보호와 부남호 수질보전을 위한 완충공간인 '버드존(Bird Zone)'으로 조성해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태안군이 기반시설을 갖춘 성장성 높은 도시를 갖추게 돼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국가 균형개발과 지역사회 발전,회사의 장기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국내 기업도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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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6000가구…생태·수변·유렵형 등 다양
태안기업도시 안에는 호텔·콘도 등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외에 6000여가구 규모의 주택단지가 별도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39만3118평에 조성될 주거단지는 쾌적한 거주환경과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위해 ㏊당 10명의 저밀도로 개발이 추진된다.
공원·녹지비율도 판교 등 신도시보다 훨씬 높은 36%에 이르러 친환경 복합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 곳에 거주할 상주인구를 1만5000명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의 현재 인구가 6만4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도시 내 직접 거주인구만 놓고 보더라도 태안군의 인구가 25%안팎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은 골프장 내 생태주택 1450가구와 기업도시 내 인공수로와 부남호 주변 등에 건립되는 수변주택 45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또 태안기업도시 내 주도심 역할을 맡게 될 상업·업무단지 인근에 조성될 일반주거용지 27만9000여평에는 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 등 유럽식 테마형 공동주택 4100가구가 들어서 1만5000여명으로 예상되는 기업도시 상주인구들의 보금자리로 꾸며진다.
이들 주택은 특히 골프장이나 세계문화 테마파크, 인공수로 등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뛰어난 조망권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국제업무단지에는 외국인전용 주거단지, 웰빙타운에는 실버전용 주택과 웰빙주거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건설은 2010~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착공·분양한 뒤 2013~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 내 상주인구를 위해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이 개설되는 것은 물론 공공청사, 보건소 등 각종 편익시설 등도 들어서게 된다.
투자 활성화 + 고용창출 + 균형발전 '일석삼조'
160만평 철새보호 '버드존' 조성 親환경도시로
기업 투자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기업도시 건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도시란 낙후지역을 산업·연구·관광·레저 등의 주요 산업기능과 주거·교육·의료·문화시설을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민간업체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도시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신도시나 산업단지와는 다르다.
특히 민간의 자율성·창의성과 공익성 간 조화를 이룰 수 있어 해당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기업투자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안은 2005년 시범사업 대상지로 결정된 전국 6개 기업도시 추진지역 가운데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현대건설이 충남 태안군 태안읍 남면일대 서산간척지 B지구 442만평에 조성하는 태안기업도시는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말 개발계획승인을 마치고 지금은 단지조성 세부설계 방안 등이 담길 실시계획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 달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태안기업도시는 프랑스 랑독·루시앙 지역의 그랑모뜨나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월드 같은 세계적인 관광인프라를 갖춘 복합형 관광레저도시로 탈바꿈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의 안면도와 태안해상국립공원,천수만 철새도래지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과 동북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기업도시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현대건설 1조4000억원,민간 사업자 6조9000억원 등 모두 8조3000억원이 투입되고 서해안고속도로 및 인근 간선도로와 연계망도 구축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만 1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완공되면 연간 77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234개 지자체 가운데 지역 낙후도가 79위,인구 6만4000여명에 불과한 태안군 일대는 물론 충남 서부권의 '경제 허브'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행정복합도시~천안·아산~충남도청 이전신도시(예산·홍성) 등 충청권 신(新)삼각축의 배후지원 기능을 맡게 된다.
대규모 농지로 변모한 서산간척지가 미래형 관광·레저도시로 또 한 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은 이 곳에 각종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과 세계문화테마파크,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웰빙병원, 관광레저·스포츠전문대학, 바이오·생명공학연구단지, 국제비즈니스 단지 등을 조성해 첨단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0년께 유러피언투어(EPGA) 골프대회를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특히 전체 개발면적의 4분의 1을 넘는 116만평을 철새 보호와 부남호 수질보전을 위한 완충공간인 '버드존(Bird Zone)'으로 조성해 '철새와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태안군이 기반시설을 갖춘 성장성 높은 도시를 갖추게 돼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국가 균형개발과 지역사회 발전,회사의 장기발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국내 기업도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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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 6000가구…생태·수변·유렵형 등 다양
태안기업도시 안에는 호텔·콘도 등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외에 6000여가구 규모의 주택단지가 별도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체 39만3118평에 조성될 주거단지는 쾌적한 거주환경과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위해 ㏊당 10명의 저밀도로 개발이 추진된다.
공원·녹지비율도 판교 등 신도시보다 훨씬 높은 36%에 이르러 친환경 복합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이 곳에 거주할 상주인구를 1만5000명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의 현재 인구가 6만4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도시 내 직접 거주인구만 놓고 보더라도 태안군의 인구가 25%안팎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 단독주택은 골프장 내 생태주택 1450가구와 기업도시 내 인공수로와 부남호 주변 등에 건립되는 수변주택 45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또 태안기업도시 내 주도심 역할을 맡게 될 상업·업무단지 인근에 조성될 일반주거용지 27만9000여평에는 타운하우스,테라스하우스 등 유럽식 테마형 공동주택 4100가구가 들어서 1만5000여명으로 예상되는 기업도시 상주인구들의 보금자리로 꾸며진다.
이들 주택은 특히 골프장이나 세계문화 테마파크, 인공수로 등 주변에 배치될 예정이어서 뛰어난 조망권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국제업무단지에는 외국인전용 주거단지, 웰빙타운에는 실버전용 주택과 웰빙주거단지가 각각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건설은 2010~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착공·분양한 뒤 2013~202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입주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도시 내 상주인구를 위해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등이 개설되는 것은 물론 공공청사, 보건소 등 각종 편익시설 등도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