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오는 2분기에 TFT업종의 패널 출하량이 증가해 3분기부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지난 2월 전세계 LCD 패널 출하량이 감소해 삼성전자, LG필립스LCD의 2월 출하량도 전월대비 5~1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한국, 대만패널업체들의 2분기 주문 동향을 살펴본 결과,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0% 내외 증가할 것으로 봤다.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를 겨냥해 세트업체의 TV패널 주문이 늘어날 전망이고, 모니터 패널 가격이 현금 원가 수준에 근접, 세트업체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주문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

이에 따라 패널 가격도 2분기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여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패널업체들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LG필립스LCD의 경우, 대주주 지분 매각이나 신규 자금조달등의 불확실성이 있긴 하나 향후 완만한 실적개선이 기대되어 주가가 2만9200원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LG필립스 LCD의 적정주가로 기존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테크노세미켐을, 관심종목으로는 한솔LCD, 네패스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