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량일수록 강풍의 영향을 크게 받아 원래 주행경로를 더 많이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4일 이같은 실험결과를 발표하고 교량구간 등에는 가변식 제한속도 표지판 설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차량이 시속 120km로 달릴 때 순간 초속 35m의 바람이 불면, 일반 승용차는 1.18m, 버스와 같은 대형차는 6.53m, 트레일러는 16.7m를 주행경로에서 벗어났습니다. 또 강풍이 불 때 차량의 주행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사고발생시 차량에 가해지는 충격량이 최고 20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