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의 급락소식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상승한 947원50전에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2월 소매매출 증가율이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것으로 발표된 가운데 모기지론 연체율 상승과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의 연쇄파산 우려로 뉴욕시장에서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엔 이상 급락하면서 115엔선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2월말 중국 증시 폭락 당시 나타났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캐리 청산 우려에 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없겠지만 원엔 환율이 820원선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은 945원~950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